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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여군, 악취 걱정 없다던 똥 공장 ‘냄새난다!’논산시 채운면 장화 1리 주민들 “똘똘 뭉쳐야 한다”
김낙희 기자  |  kimnakh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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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31  08: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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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면 용당리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뒤편에 멀리 강산아파트, 대동아파트, 무지개아파트 등이 보인다.

‘바야흐로 똥 공장 전성시대다.’ 이는 2012년 1월 1일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분뇨대란’을 막고자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해당 지자체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부여군에서도 구룡면 용당리 1005-10번지에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653㎡, 일일 퇴·액비 98톤을 처리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이하 분뇨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이에 해당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 제대로 된 절차 없이 비밀리에 허가된 의혹투성이 사업’이라며 부여군 및 사업자에게 강하게 맞서고 있다.

부여군은 공사 중인 분뇨시설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최신 공법(CASEM)과 밀폐기술 등을 접목해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해당 주민들에게 악취와 관련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모욕적인 입장까지 내놔 농심에 또 한 번 큰 상처를 입혀 공분을 사고 있다.

“부여군이 예로 들고 있는 최신 분뇨시설”

지난 30일 논산시 채운면에 위치한 최신 분뇨시설을 찾았다. 시설 입구에 들어서자 예상과는 달리 악취가 진동했고, 밀폐돼 있어야 할 퇴·액비 생산시설도 곳곳이 열려 있었다. 또한, 악취방지기계 굴뚝에선 끊임없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주변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인근 장화 1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악취와 관련해 “봄·여름 흐린 날씨에 냄새가 심하다”면서 “특히 시설에서 마을 쪽으로 바람이 불면 코가 부러질 정도로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가 당시)주민들이 속아서 이 피해를 지금까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부여군 해당 주민들도 내년 봄 즈음이면 악취로 인한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될 위기에 처해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부여군은 내년 2월 분뇨시설(구룡면 용당리)이 계획대로 정상 가동되더라도 군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뇨처리에 한계가 있어 추가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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