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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 2018년 송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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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4  20: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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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앞만 보고 내닫던 발걸음이 주춤해지는 세밑입니다.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분야의 쌍둥이 혁명과 함께 한 발 더 진보했던 무술(戊戌)년 한 해가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공간은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시간은 절대 회복 불가능하다”고 한 나폴레옹의 명언이 어김없이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먼저, 지난 일 년 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군정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아끼지 않으셨던 군민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성심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는 마음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구촌 시대라곤 하지만 국경의 벽은 여전이 높았습니다. 자국 우선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했고, 난민들의 삶은 비참해졌습니다. 공동의 지구는 병들어가고 미세먼지는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일자리 문제, 재난·재해 등 굵직한 뉴스가 많았던 2018년이었습니다.

그러나 격랑(激浪) 속에서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23년 만에 군민들의 힘으로 정치적 지형도를 바꿔주셨습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에게 빚을 졌습니다. 저는 군민들에게 신념을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군민은 공정한 사회를 원하셨습니다. 정치를 바르게 해서 정의로운 부여, 또 사람살기 좋은 부여로 만들겠습니다. 군수로서 군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끈질기고 지치지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미래입니다. 군민과 함께 가야 이룰 수 있는 미래입니다.

돌아보면, 무술(戊戌)년 한 해는 부여군의 토양과 체질을 바꾸는 변화의 역사였습니다. 국가로 치면 헌법과도 같은 기초를 다졌습니다. 공정한 부여, 부여의 가치 정립, 청탁 없는 부여, 군민 중심의 부여가 그것입니다.

첫째, 일 억원 이하 발주를 원칙으로 하는 수의계약 총량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였습니다. 공정한 부여로 가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기회와 참여의 폭이 균형적이면서도 부챗살처럼 펼쳐지게 됩니다. 진행 전 과정을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입니다. 공정한 부여를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태양광 발전소, 기업형 대형축사, 환경을 파괴하는 폐기물 업체를 강력하게 제한하는 삼불정책입니다. 부여의 가치를 높이고 군민의 수준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할 것입니다.

셋째, 인사와 계약을 포함 한 전 분야의 청탁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도시가 품격을 입고, 청렴을 장착할 것입니다.

넷째, 사람이 물음이고 답이듯이 군민이 중심인 부여를 천명했습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활기찬 부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도 3천억 원에 가까운 ‘국비예산 확보’는‘군민의 삶의 질 확보’에 대한 절실함이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마음으로 섬기는 행정을 하겠습니다.

하나의 제도는 한 사람의 그림자가 연장된 것입니다. 4대 기조는 저의 그림자입니다. 임기 내내 계속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 에머슨은 “이미 익숙해져버린 것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세상에 안주하면 안됩니다. 마땅히 와야 할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대책을 내놓을 수는 없어도 장기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나의 손주에게 더 나은 미래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아쉽지만 무술(戊戌)년을 떠나보내고, 기해(己亥)년 새해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이룬 성과는 지속발전 가능한 토대로 삼겠습니다.

미흡한 부분은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보완해나가겠습니다. 공감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갈등과 반목을 뒤로하고 존중과 배려와 화합의 길을 찾겠습니다. 화해와 평화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당대 현실의 문제, 미래의 문제를 고민하겠습니다. 질서와 진보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도시, 따뜻한 부여를 만들겠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보이는 아라크네와 아테네 여신의 베짜기 전쟁의 교훈이 주듯 자만심과 교만을 버리겠습니다. 게으름 피지 않고 군민만 바라보고 걸어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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