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일보
> 축제·행사
부여 왕흥사 사리장엄구, 1442년 만에 다시 봉안
부여일보  |  ebuyeo@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26  19:25:2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제의 사리기

2019년 봄을 맞이해 국립부여박물관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함께 부여 왕흥사 사리장엄구를 1442년 만에 다시 봉안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00년부터 15년간 왕흥사 터 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2007년에는 왕흥사 목탑 터에서 사리기를 발견했다. 이 왕흥사 사리기(보물 제1767호)는 바깥부터 청동제 사리합-은제 사리호-금제 사리병 3겹으로 겹쳐져 있는데, 가장 바깥 사리기인 청동제 사리합에는 6행 29자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丁酉年二月十五日百濟王昌爲亡王子立刹本舍利二枚葬時神化爲三’=정유년 2월15일 백제왕 창昌이 죽은 왕자를 위해 찰刹(절)을 세우는데 사리 2매를 묻으려 하자 신의 조화로 사리가 3매가 됐다.

글 내용으로 577년(정유년丁酉年) 2월15일 창왕이 죽은 아들을 위해 왕흥사를 세우고 목탑에 사리기를 넣은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이에 새겨진 글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삼국시대(백제) 사리기로 확인됐다. 명문에는 사리기에 사리를 넣었다고 하지만, 실제 사리는 나오지 않았다. 발견 당시부터 전 국민의 관심이 모아졌으나, 사리기는 지금까지 특별전시 등으로 짧은 기간에만 공개됐다.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에서 9,493점 전시

국립부여박물관은 상설전시관에 별도 전시 공간을 새롭게 마련하고, 사리기를 포함한 사리장엄구 9,493점을 전시, 박물관을 찾는 누구나 언제든 볼 수 있게 했다. 특별히 새로 제작한 왕흥사 사리기 독립진열장은 전면 저반사 유리(가시광선 투사율 99% 수준)를 사용, 기존에 사용하던 진열장 유리에 비해 거울과 같은 반사현상이나 빛에 의한 어른거림이 거의 없다. 조명도 사리기 감상을 위해 최적화해 더 나은 전시 관람 환경을 조성하도록 했다.

이밖에 목탑 터 심초석 주변에서 나온 많은 장신구와 진귀한 구슬, 동전, 금판, 은판 등 사리공양구도 함께 선보인다. 공양은 불교에서 부처에게 공경의 마음으로 진귀한 것을 바치는 것을 말하는데, 탑을 세우는 이들이 사리를 탑 안에 넣을 때 사리에 대한 공양품을 탑 아래에 묻거나 탑 안에 같이 넣었다. 왕흥사 사리장엄구는 당시 백제인의 불교 신앙과 의례도 함께 살펴 볼 수 있는 귀한 사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백제문화의 상징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사리장엄구를 온 국민이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3월27일 오후 4시 성왕·창왕·망왕자 헌다례 봉안행사를 시작으로 열리며,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관 3실에서 계속 전시된다.

   
▲ 왕흥사 사리기(보물 제1767호)
   
▲ 왕흥사 사리공양구

부여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제1회 굿뜨래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개막
2
부여국유림, 대산세관과 수입 목재제품 합동단속 실시
3
부여군 농업인, 도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유치 결의대회 가져
4
충청지방통계청, 2019년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
5
부여경찰, 『Missing You』 캠페인 간담회 개최
6
부여교육, 장애이해교육 통합체육 실시
7
부여군, 고품질 씨 없는 수박 생산
8
부여군, 여성친화도시 제2기 군민참여단 위촉
9
부여 초촌면 ‘두레풍장’ 전주대사습놀이서 특별상 수상
10
부여소방, 고려인삼창 합동소방훈련 실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충남 부여군·읍 금성로 257-7 부여일보  |  대표전화 : 041) 832-8888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남 아 00177  |  등록일자 : 2013년 4월26일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편집인 : 김낙희  |  사업자등록번호 : 308-08-19151
Copyright © 2013 부여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buye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