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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징성 강한 부여군, 고천문과학관 유치 나섰다과기부 공모에 부여군 포함 10개 지자체 경쟁..오는 7월 중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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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4  13: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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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하고 전국 10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고천문과학관 유치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사비백제 수도 당시의 역사·상징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백제는 금속공예술과 항해술 등 고도로 발전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를 가진 왕국인 데다가 천문기술 역시 세계적 수준이었다는 사실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삼국사기와 증보문헌비고 등에 따르면, 백제는 독자적 방식으로 천문기상을 관측했고 일식, 혜성 등을 관측한 기록도 58건이나 남아있다.

또 천문학과 역산학에 정통한 백제의 학자들과 학승들이 달력과 천문 서적을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하늘의 과학을 가르쳤다는 내용도 일본서기에 남아있다.

특히 사비백제 시기 수도였던 부여에서는 정확한 일남중(태양이 정남에 오는 때) 고도를 1년에 두 번 측정했는데, 이는 당시 평양이나 경주보다 정밀한 관측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바탕에 둔 군이 고대 천문과학을 활용해 과거 세계를 선도한 백제의 천문과학기술을 재조명하고, 미래가치와 연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고천문과학관 유치에 나선 것이다.

군은 고천문과학관 유치에 앞서 백제문화단지(규암면)에 근접한 곳에 약 4만㎡에 이르는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 유치 시 VR, ICT 등 첨단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더한 스마트 고천문과학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도 역시 군의 고천문과학관 건립(유치)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양승조 도지사는 지난 1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한 사진전에서 박정현 군수에게 고천문과학관 유치를 위해 도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박정현 군수는 “유네스코 역사문화도시이자 고대 동아시아 천문과학 문명의 메카였던 부여에 고천문과학관을 건립해 세계 천문과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들이 탄생할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공모에 나선 각 지자체의 적격성을 검토하고 발표평가, 현장조사, 종합평가 등을 거쳐 올해 7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고천문과학관은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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